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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엘리베이터 사용 제한 갑론을박

기사입력
2021-06-25 오후 9:46
최종수정
2021-06-25 오후 9:46
조회수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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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수도권 일부 아파트에선 안전을 이유로 택배 차량 출입을 막는 등 논란이 있었죠.

비슷한 일이 원주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출근 시간대 택배기사들이 엘리베이터 사용을 자제하도록 한 건데,
입주민들 사이에선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천여 세대가 거주하는 원주의 한 아파트입니다.

최근 이 아파트는 택배 업체의 엘리베이터 사용을 놓고, 입주민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주민 일부가 출근 시간대에 택배가 배송되는 바람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민원을 제기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입주자 대표회의는 회의를 열고, 택배 업체 측에 아침 9시 10분 전에는 엘리베이터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우리 아파트 입주민들의 특성이 80~90% 이상이 맞벌이 부부예요. 출퇴근 시간에 많이 몰리니까. 로드가 상당히 많이 걸려요.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입주자대표회의 최종 결정에 따라, 택배기사들의 엘리베이터 사용 시간이 조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주민들은 갑질에 해당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당시 회의에 택배 업체 관계자가 참석해 이견을 조율했다고는 하나,

택배 업체는 어디까지나 을의 입장에 있을 수밖에 없고,

택배 근로자의 노동 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겁니다.



"아침시간은 누구에게나 소중하잖아요. 내게 소중한 5분은 택배기사에게도 소중한 5분이고 택배기사도 어느 누군가의 아들과 딸인 거잖아요. 그러면 내 자식 귀한만큼 남의 자식 귀한 것도 알아야죠."

해당 아파트 홈페이지에는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데,

입주자 대표회의는 폭넓은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조만간 안건을 재상정해 갈등을 매듭짓기로 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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