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과 대리운전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이동노동자들은 아무리 덥고 비가 내려도
일을 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들이 근무 중에 잠시 쉴 수 있도록
자치단체가 마련해놓은 쉼터는
도내에 4곳 밖에 없습니다.
정상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낮 기온 32도,
폭염특보까지 내려진 가운데
오토바이에서 내린 배달기사가
건물 그늘에 쭈그려 앉아 물을 마십니다.
배달기사, 대리운전 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의 일상입니다.
[배달기사 :
많이 더워서. 근데 쉴 데가 마땅치가 않고 그래서 이렇게 그늘진 나무 그늘에서 잠시 쉬었다가 나가는데 쉴 데가
좀 많이 있었으면...]
전주, 익산, 군산, 김제의
이동노동자 수는 3만 명에 육박합니다.
이들을 위한 쉼터는 단 4곳뿐.
전주와 익산을 제외하면 나머지 12개
시.군에는 한곳도 없습니다.
[정상원 기자 :
전주시는 대안으로 38곳의 버스 정류장을
임시 대기시설로 마련해놨지만,
대부분 냉방이나 휴식 공간이 없어
일반 버스 정류장과 다름 없습니다.]
지자체는 쉼터를 운영하는데
비용 부담이 크다고 말합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 (음성변조) :
1년에 보통 1,500만 원 그러니까
이 1,500만 원을 계속 부담을 해야 되는
거예요. 매년 운영비가 그 정도 나오니까
이제 그거에 부담을 느끼고...]
온라인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이동 노동자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가장 기본적 인권인 휴식권과
건강권을 어떻게 보호할지,
사회적 논의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 뉴스 정상원입니다.
정상원 기자
[email protected](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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