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 가상공학연구센터 이성현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함정 선체에 부착한 센서만으로 수중방사소음을 예측하고 이상 진동을 진단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이번 기술은 기존처럼 조용한 해역에서 별도의 외부 장비로 소음을 측정해야 했던 방식과 달리, 실시간으로 함정 내부의 진동 데이터를 분석해 방사소음을 예측할 수 있어 운용 효율성과 신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구팀은 가속도 센서를 활용해 진동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방사소음의 크기와 주파수 특성까지 정량적으로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실선 시험을 통해 최대 오차 4dB 이내의 높은 정확도를 입증했습니다.

또한, 센서 수를 최소화하면서도 정확도를 높이는 최적 배치 기술, 운항 조건별 이상 진동 탐지 알고리즘 등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연구팀은 국제 표준에 따라 예측 알고리즘의 성능을 검증했으며, 함속 변화에 따른 진동·소음 변화를 정밀 분석해 함정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방위사업청과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의 지원, 그리고 LIG넥스원과의 공동 연구로 진행됐습니다.

기계연 이성현 책임연구원은 "이번 기술은 군함의 은밀성 확보와 유지관리 효율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수중소음 예측 시스템"이라고 말했습니다.

TJB 대전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