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습니다. 식품과 수산물 가격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상승했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2.2%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2%대 초반을 유지하다가 5월 1.9%로 떨어졌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가장 큰 상승 요인은 가공식품과 수산물이었습니다. 가공식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올라 1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고, 전체 물가 상승률에 0.39%포인트를 기여했습니다.
라면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6.9% 오르며 2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보였고, 빵과 커피, 햄류 등도 일제히 가격이 올랐습니다.
수산물 가격도 7.4% 올라 상승폭이 컸습니다. 고등어, 조기, 오징어 등에서 뚜렷한 오름세가 확인됐습니다.
반면 농산물 가격은 전년 대비 1.8% 하락했고, 과일류는 7.4% 내렸지만, 마늘과 호박 등 일부 채소는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석유류 가격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고, 달걀 가격은 산지가격 인상 여파로 6.0% 상승했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2.4%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는 3.3% 올랐습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2.5%,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0%로 집계됐습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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