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강원도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가 1일 문을 열었습니다.
2일 북한 외국문출판사가 공개한 안내 지도에 따르면, 갈마 관광지구는 '명사십리휴양구역 1,2' 구역으로 나뉘며, 약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호텔과 여관 등 40여 개의 숙박시설이 마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대표 평양냉면 식당인 옥류관의 갈마 분관을 비롯해 불고기 전문점, 청량음료점, 인삼 찻집, 맥줏집 등 다양한 음식점도 입점해 관광객의 입맛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해안가에는 해양 스포츠를 위한 해양체육기재임대소가 설치돼 있으며, 낙하산기술보급소가 마련된 점으로 미뤄 패러세일링과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 체험도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배드민턴, 테니스, 미니골프장 등 각종 체육시설도 함께 들어섰습니다.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갈마상품전시관과 기념품점, 식료품 및 화장품 상점, 약국, 종합진료소도 함께 운영되며, 명사십리극장과 갈마영화관 등 문화·오락시설도 눈에 띕니다.
이번 관광지구는 북한 내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복합 휴양단지로, 당초 2019년 김일성 생일에 맞춰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대북제재로 인한 자재 부족 등으로 여러 차례 지연돼 왔습니다.
현재는 내국인 관광객에게 우선 개방됐으며, 오는 7일에는 러시아인을 시작으로 외국인 관광객도 본격적으로 맞이할 예정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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