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6·25 전쟁 발발일인 25일,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고 미국을 강하게 비난하며 적대의식을 고취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이날 집회가 전쟁 당시 신천에서 시작된 "미제 반대 투쟁의 날"에 맞춰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6·25 전쟁 당시 황해남도 신천 주민들이 미국에 의해 대규모 학살당했다며, 이곳을 반미 교양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통신은 현장에서 "반공화국 대결에 미쳐 날뛰는 군중들이 증오와 적개심을 안고 모여있었다"고 전하며, 집회에서 미제의 야만 행태를 폭로하고 단죄하는 예술 선동 행사도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침략전쟁과 민족 학살을 일삼는 미제의 포악함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절대불변의 신조로 최강의 국력을 다져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이날 군중집회는 수도 평양을 비롯해 평안남·북도, 황해북도, 자강도, 강원도, 함경도, 양강도, 개성시 등지에서 열렸으며, 당 및 경제기관, 근로단체, 청년들이 참석했습니다.
북한은 매년 6월 25일부터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까지를 '반미 공동투쟁 월간'으로 지정하고 대규모 집회를 통해 미국을 규탄하고 있습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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