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휴전 합의 소식에 국내 증시가 급등했습니다.
코스피는 24일 전 거래일보다 2.96% 오른 3,103.64에 마감하며, 지난 2021년 9월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3,100선을 넘어섰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출발한 뒤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급등 폭을 키웠습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335억 원, 2천587억 원 순매수에 나섰고, 개인은 6천396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증시 상승세는 대표 반도체주가 주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4.31% 오른 6만500원으로 마감해 '6만전자'를 3개월 만에 회복했고, SK하이닉스는 7.32%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00조 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이차전지주와 바이오, 금융, 자동차주 등 시총 상위 종목도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한국전력은 20% 넘게 급등하며 전기·가스 업종이 무려 16% 넘게 오르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정유·해운주는 중동 지정학적 불안 완화 기대에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한국ANKOR유전과 한국석유는 각각 28%, 23% 넘게 떨어졌고, HMM 등 해운주도 하락했습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2.06% 오른 800.93으로 마감하며 약 11개월 만에 800선을 돌파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순매수에 나섰고, 이차전지와 로봇 관련 종목이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약 18조4천억 원, 8조2천억 원을 기록했으며,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대금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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