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39층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는
공사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공사장 인근 건물이 기울고,
도로의 지반이 침하되기도 했는데요
군산시는 이미 두 차례나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 적이 있고 장마까지 시작되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상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자동차 공업소 아래의 흙이 유실돼
틈이 보입니다.
공업소 안쪽의 땅도 길게 갈라져 있습니다.
[공업소 관계자 (음성변조) :
침하가 생기고 또 물도 지금 새고 있고요.
여러 가지 증상으로 인해서 여기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굉장히 불안감을 느끼고 있고요.]
이 공업소 건물은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10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정상원 기자 :
지하 3층 깊이의 터 파기 작업을
진행하면서 이렇게 건물이 기울고
틈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시공사는 해당 건물의 안전진단을
실시해 건물이 기울어졌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부근 도로에는 토사 유실로
지반 침하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군산시는 지난 3월, 두 차례에 걸쳐 시공사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시공사는 지반을 보강하는 조치를 한 뒤
공사를 재개했지만 주민들은 건물이 기울고 균열이 생기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시공사는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시공사 관계자 (음성변조) :
이거에 대한 조치를 해보고, 저거일 수 있으니까 저거에 대한 조치를 해보고 이렇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피해는 저희가
100% 다 원상 복구할 거고 염려하지
마시라...]
군산시는 일단 지금으로서는 다시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릴 만큼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로가 꺼지고 건물이 기우는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한 채,
본격적인 장마에 들어가면서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JTV 뉴스 정상원입니다.
정상원 기자
[email protected](JTV 전주방송)
< copyright © j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