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 향' 시간입니다.
어반 스케치는
도시의 풍경과 일상을 그려내는
그림을 말하는데요.
화요일마다 전주의 풍경을
화폭에 담는 작가들이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담벼락 위로 손님을 맞이하는
초록빛 나무.
수채화 특유의 부드러운 색 번짐으로
햇살이 내려앉은 골목길,
정겨운 일상이 펼쳐집니다.
[정인수 / 작가:
마음으로 와닿고 나를 울려주는
어떤 구도가 난 여기서 스케치
해야 되겠어하고 의자에 앉게 되죠.]
섬세한 펜 선으로 그려낸
노송동 기자촌의 골목.
철거를 앞둔 풍경엔
사람의 온기가 사라지고,
짙은 쓸쓸함이 스며 있습니다.
[김경이 / 작가:
(기자촌처럼) 재개발돼서 없어지는
그런 부분들이 있잖아요. 그림으로나마
그곳을 회상할 수 있고...]
일상 속 풍경을 화가의 시선으로 담은
어반 스케치 전시가 열립니다.
퇴직한 미술 교사와 현직 화가 등
11명의 작가가 모여 어반 스케치를 통해
4년째 전주의 일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
전주 객리단길부터 서학동 예술마을의
아름다운 골목 풍경까지,
전주와 전북을 담은 어반 스케치
40여 점이 전시됩니다.]
작가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익숙한 풍경은 그림 속에서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채지숙 / 전주시 인후동:
흔히 전주를 예향의 도시라고 하는데
거기에 걸맞게 작품들이 다양하고 참신하고그래서 참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쁜 삶 속에서
무심하게 지나쳤던 일상의 풍경들.
11명의 작가가 담아낸 장면을 통해
익숙한 공간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JTV NEWS 최유선입니다.
최유선 기자
[email protected](JTV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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