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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mm 온다는데... "하늘에 맡겨야죠"

기사입력
2025-06-20 오후 9:30
최종수정
2025-06-20 오후 9:30
조회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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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최대 18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1만 동이 넘는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겼던 익산에서는
농민들이 하루 종일 배수로를 정비하며
침수 피해에 대비했는데요

짧은 시간에 집중호우가 내렸을 때는
또 피해가 되풀이되지는 않을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지난해 7월 사흘간 400mm의 폭우가 내려
침수 피해가 발생한 익산시 용동면입니다.

내일까지 최대 180mm의 비가 예보되면서
농민들은 하루 종일 마음을 졸였습니다.

[ 김학준 / 기자 :
집중호우가 예상되면서 주민들은
피해 예방을 위한 작업에 한창입니다. ]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겨
2023년부터 5억 원이 넘는 피해를 본
김연진 씨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배수로의 부유물을 걷어 내고
시설물을 꼼꼼하게 살피고 있지만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김연진 / 익산시 용동면 :
하늘에 맡기는 수밖에 없어요. 방법이 없어요. 어떻게 우리가 해 볼 수 없는 거니까.]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익산시 용동면과
망성, 용안면에서는 9천여 동의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겨 164억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익산시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532억 원을 들여
배수 펌프를 2배로 늘리고
하천변에 차수벽을 설치했습니다.

[익산시 관계자 (음성 변조) :
(용동.망성.용안면에 있는) 펌프가
기존 10대에서 20대로 저희가 증설을 했어요. 작년과 비슷한 정도로 내리면
작년보다는 피해가 이제 적죠.]

하지만 농민들은 해마다 피해가 발생하면서
이 시설들이 기록적인 폭우를
감당해낼지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명운 / 익산시 망성면 :
(물이) 내 목까지 찼어요. 바닥에서
그러니까 엄청난 양이라고 봐야지
비가 안 왔으면 하는 바람밖에 없어요.]

이상기후로 집중호우는 더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농민들은 또 찾아오는
비 소식에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

김학준 기자 [email protected]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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