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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2년 됐지만... 11곳 차단기 없어

기사입력
2025-06-19 오후 9:30
최종수정
2025-06-19 오후 9:30
조회수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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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왔던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계기로 자치단체마다
지하차도에 차단기를 설치하고 있는데요

2년이 됐지만 절반이 넘는
도내 지하차도에는 차단 시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지난 2023년
집중호우로 임시 제방이 무너지며
물에 잠긴 청주시 궁평2지하차도.

전북자치도는 당시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오송 참사 이후 도내 지하차도에
차량의 진입을 막는 차단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 김학준 / 기자 :
정읍에 있는 수성지하차도입니다.
비 소식이 본격적으로 들려오고 있지만,
이곳에는 여전히 진입 차단 시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이 지하차도는 도내에서 가장 긴
777m로 방재 등급 가운데 최고 위험 수준인 4등급에 해당합니다.

CG> 정읍에 있는 8곳의 지하차도는
모두 4등급이지만, 단 한 곳에도
차단기가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

정읍시는 개당 5억 원이 넘는
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 정읍시 관계자 (음성 변조) :
한 번에 투자할 수가 없어서 저희도 지원을 받으면서 좀 추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도내 지하차도 20곳 가운데
차단 시설이 없는 곳은 11곳.

이 가운데 3곳은 자연 배수를 이유로
설치 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습니다.

[ 전북자치도 관계자 (음성 변조) :
그게 물이 고이지 않다 보니까 차단 시설을 할 필요가 없는... ]

그러나 도로터널 방재 관리 지침을 보면
모든 등급의 지하차도에 차단기를
설치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이상 기후 상황에서는
배수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 공하성 /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배수도) 무용지물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지하차도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 최선의 방안일 수 있습니다. ]

기후변화로 자연재해에 대한 예측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만큼,
안전 체계에 대한 선제적인 조치를
서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

김학준 기자 [email protected]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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