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 사망자들의 합동 장례식이
오늘 군산에서 열렸습니다.
홀로 생을 마감했지만
자치단체와 종교단체 관계자들이 이들을
배웅했습니다.
홀로 떠난 사람들의 마지막 인사,
김민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단상 위에는 영정 사진 하나 없이
위패 세 개만 나란히 놓여있습니다.
1시간 동안 진행되는 무연고 사망자들의
합동 장례식입니다.
[채금석/장례 주관 목사: 과감하게 우리가 손을 내밀어서 꺼내 줄 수 있기를
부탁을 드리면서...]
군산시는 매달 마지막 주에
무연고 사망자들의 장례식을 치르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 :
조문객 없는 장례식장은 고인과
생전 안면도 없던 시청 관계자들이
지켰습니다. 장례 절차는 종교단체에서
주관했습니다.]
{트랜스1} 군산의 경우, 해마다
40명이 넘는 무연고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모두 60대 이상입니다.//
[김은정/군산시 복지정책과 기초생활계:
무연고 사망은 연고자가 없거나 알 수 없는 경우, 또 연고자가 있지만 시신 인수를
거부하거나 기피하는 경우(가 해당합니다.)]
{트랜스2} 2023년 도내 1인 가구의 비중은 37%, 2052년에는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인 가구 가운데서도 70대 이상의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
[홍용승/군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
갈수록 고독사들이 많이 늘어나고 또 경기가 어려움에 따라서 이렇게 시신(인수)를 포기하는 가정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지난 2023년을 시작으로
도내 14개 자치단체들은
무연고자들의 장례를 치러줄 수 있도록
공영 장례 조례를 모두 제정했습니다.
무연고 사망을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적 영역에서 접근해야 되고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해야 된다는
사회적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JTV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JTV전주방송)
< copyright © j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