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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철도길만 내주고, 이용 못하는 예산군.."우여곡절 철도역, 꺼진 불씨 살아날까"

기사입력
2021-01-27 오후 2:35
최종수정
2021-01-27 오후 3:45
조회수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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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해안 KTX를 가능케 할 서해선 복선전철이 내년 개통하는데, 통과 6개 시군 가운데 예산군만 정차하지 않아서 논란입니다. 엄동설한에 예산군수와 주민들이 1달 여 정부청사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요. 당초 역을 세울 만한 경제성이 없다는 게 정부 얘기였지만 최근 혁신도시 등 환경이 급변해 재검토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 지 강진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영하의 날씨, 오늘도 정부세종청사엔 아침부터 예산군수와 주민들이 몰려왔습니다. 서해선 복선전철, 일명 서해 KTX선에 삽교역을 놓아 달라며 50여일째 시위 중입니다. 지난 2015년 착공한 이 철도는 통과하는 충남,경기 6개 시,군가운데 예산군만 역이 없고 장래신설역이란 모호한 명칭만 남겨 놨습니다 당장 내년 개통하는데 예산군으로서는 철도에 땅만 내주고 정작 타지 못하는 통탄할 상황이 된 겁니다. ▶ 인터뷰 : 신홍균 / 예산군개발위원회 사무국장 - "철도가 지나가는 6개 시.군 중 예산군만 유일하게 역사가 없으며 충남 혁신도시 관문이 될 삽교역사 신설이야말로 군민의 염원입니다." 당초 건설주체인 국토부도 삽교역 신설에 타당성이 있다며 부지까지 매입했지만 기재부는 불가 판정을 내렸습니다. KDI와 경제성 검증을 하면서 서해선을 고속철이 아닌 일반철도로 분류했고 그 결과 수요예측치가 낮아져 국토부 결론과 반대인 경제성 없음으로 뒤집힌 겁니다. ▶ 스탠딩 : 강진원 / TJB뉴스 - "꺼져가던 삽교역 불씨가 최근 다시 살아났습니다. 혁신도시 지정 같은 달라진 환경에 정부가 재검토 대상에 올린 겁니다." 기재부의 불가 방침이 나온 뒤 1년, 내포가 혁신도시로 지정돼 철도 이용자 증가가자명해졌습니다. 또 그 사이 국토부도 서해선을 준고속철도로 고시하고 기재부에 삽교역의 경제성 조사를 다시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황선봉 / 예산군수 - "충남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수도권 공공기관의 이전, 그리고 국토교통부에서 이미 준고속철로 이미 고시를 하였으므로 우리 삽교역사를 신설하여줄 것을 강력히.." 여기에다 가장 골치아픈 변수였던 지자체 간 분쟁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인근 홍성군이 예산 삽교역 신설에 반대해왔지만 충남도 중재로 공식적인 반대의사 표명을 자제하기로 했고 두 군 모두 충남도청 역이란 명칭을 사용하지 않기로 신사 협정을 맺은 겁니다. ▶ 인터뷰 : 양승조 / 충청남도지사 - "경우에 따라서는 충청남도와 예산군이 일부 부담하는 한이 있더라도 삽교역을 반드시 설치해야겠다는 것이 저와 충청남도의 일이다. 그런 말씀 드립니다." 충남도가 최근 삽교역 수요 변화를 예측한 자료를 KDI에 전달했고 민주당도 지원 방침을 천명한 가운데 재검토 결과는 다음달 나올 전망입니다. 엄동설한 계속되는 시위가 끝이 날 지 주목됩니다. TJB 강진원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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