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의 유실물 센터를 찾아다니며 수백만원 상당의 물건들을 빼돌린 30대가 결국 철창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신원확인 과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시스템 상으로도 허술한 면이 있어 이같은 범행이 가능했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잃어버린 물건, 유실물들을 종합관리하는 경찰청 로스트112 홈페이집니다. 현금을 검색해보니 목록 중간 중간 정확한 금액과 습득 장소,시간까지 적혀있는 게시물들이 있습니다. 귀걸이나 손목시계 등 귀금속등은 사진까지 함께 올라온 것들도 있습니다. 모두 금액이나 디자인 등 습득물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해서는 안된다는 매뉴얼을 위반한 사항들입니다. 36살 A씨는 이를 악용해 전국 곳곳의 유실물 보관장소를 찾아다니며 주인행세를 했습니다. 홈페이지에 적혀있는 내용만으로도 관리자들을 감쪽같이 속일수 있었습니다. 범행 장소에는 경찰서도 있을 정도로 과감했고, 제주공항 유실물센터에서는 전화 통화만으로 반지를 전달받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1월 청주의 한 경찰서에서 범행을 시도하다 꼬리가 밟혔습니다. 김정훈 / 청주 청원경찰서 생활질서계장 '그 사람의 휴대폰 번호로 조회해보니까 수십차례 유실물을 수령한 적이 있어서..그게 의심이 되서..' A씨는 지난 2012년에도 같은 수법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청주지법은 이번에도 똑같은 범행을 반복해 6차례, 530여만원 상당의 유실물을 편취한 A씨에 대해 상습사기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경찰은 로스트112 운영상에 드러난 헛점에 대해 제도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JB news 이태현입니다. * 허술한 시스템 노렸다...전국 돌며 주인행세 * #청원경찰서 #유실물 #청주지법 #로스트112 #유실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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