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입식, 객관식 위주의 교육은
우리나라 공교육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왔는데요.
대전교육청이 토론과 논술 중심의
교육과정인 국제바칼로레아, IB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김진석 기자가 펴봤습니다.
【기자】
4년전 IB교육과정을 도입한 제주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교사 대신 학생들이 토론하고 실험하며
과목간 융합을 통한 수업으로 기존 교육방식과 확연히 다른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이 이같은 IB 교육을 도입하기
위해 이를 주도하고 있는 대표교육기관인
대구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5년 전 대구와 제주에서 도입을 시작한 이후
인증을 준비하는 학교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대전교육청이 첫
시동을 건 겁니다.
▶ 인터뷰 : 설동호 / 대전교육감
-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서는 창의 융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미래형 학습과 평가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IB 프로그램 도입은 우리 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합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교육청은 IB교육
전문교원연수와 운영학교간 교류 지원,
시도 재정분담에 관해 협력하게 됐습니다.
2019년 국내 최초로 IB프로그램을 도입해 27개
IB 월드스쿨을 운영하고 있는 대구교육청은
대전에서도 IB교육이 빠른 시간안에
정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은희 / 대구교육감
- "대전교육청이 선생님들도 굉장히 많이 연수를 준비하고 계시기 때문에 앞으로 대전교육도 엄청난 발전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전교육청은 초,중,고에서 각각 5개 학교씩
모두 15개 학교에서 운영을 시작해 해마다
운영학교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다만 사교육 조장 우려와 함께
수능 위주의 대입제도가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IB 참여학교를 늘려가는데
한계가 있을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하지만 주입식 교육의 낡은 틀을 벗어나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대전을 포함해 12개
시도 교육청이 IB 도입에 참여하는 등
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은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TJB 김진석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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