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 한방울 섞지 않은 제대로된 멸치 액젓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지역의 한 업체가 있습니다.
지난해 액젓 생산 15년만에 흑자를 기록하며 고품질 제품 생산에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정해역인 고성 자란만을 눈앞에 품은 멸치액젓 생산업체입니다.
산란지에서 직접 공수해 온 멸치와 소금으로만 액젓을 담습니다.
이 공장은 안전관리인증 해썹을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인증받은 업체입니다.
{최윤혁/(주)두도식품 공장장/"필터를 거침으로 해서 조금더 조그마한 입자들도 다 걸러내기 때문에 세번이나 필터를 거치면서 모든게 다 걸러지기 때문에 정말 깨끗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물을 섞지 않고 멸치와 소금으로만 장기 숙성시키면 TN 수치 2.0 이상의 질 좋은 액젓이 탄생됩니다.
"액젓을 담은 용기 2천여개가 해안가 양지바른곳에 가지런히 놓여져 있습니다.
최소 4~5년 가량 숙성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국내 식품 규정에 액젓은 품질에 따른 등급이 없습니다.
발효시 생성되는 아미노산 함량수치 인 TN 1.0 이상이면 액젓이라고 단순히 규정짓고 있습니다.
{강무웅/(주)두도식품 대표/"식품공전 열어보면 TN이 1.0 이상이면 액젓이라 한다고 했어요. 이 것은 정말 고쳐야 됩니다. 그러니까 전부 물을 타서 시중에 나간다,,정말 잘만드는 것은 잘 만드는데로 급수를 매겨달라..."}
흙침대 붐을 일으켰던 침대업체 대표가 고향에서 멸치액젓을 만들기 시작한지 16년째, 고품질을 고집하며 제값을 받다보니 적자를 벗어나는데 15년이 걸렸습니다.
아이들 급식 재료에 쓰일 액젓의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이 지역업체가 고품질 제품으로 액젓 명품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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