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엿새간의 설 연휴가 끝난 뒤 찾아온
2월의 첫 주말, 큰 추위 없이
포근했는데요.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스케이트장은 가족과 연인들로
북적였고, 실내 수목원을 찾은 시민들은
활짝 핀 꽃들을 보며 주말을 만끽했습니다.
박범식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문을 연
세종시 반다비 빙상장.
긴 설 연휴가 지나고
찾아온 주말을 맞아
겨울스포츠를
즐기러 온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스케이트를 신고 신나게
얼음을 지치다 보면
추위와 함께
스트레스는
저멀리 달아납니다.
가족과 애인의
손을 잡고 넘어질 듯 말듯
엉거주춤 해도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이세영 한성건 / 세종시 보람동
- "스케이트 처음 타보는데 남자친구랑 와서 연휴 때 이렇게 빙상장에서 스케이트 즐길 수 있으니까 너무 재밌는 것 같아요."
도심 근처의 실내 수목원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한겨울이지만
분홍색, 하얀색 등
난초의 꽃이
형형색색 피어있습니다.
꽃이 크고 화려해
난초의 여왕으로 불리는
카틀레야 난초.
처음 보는 이국적인 난초의 모습에
시민들은 연신 휴대폰 카메라로 추억을 남기며
열대우림으로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을 느껴봅니다.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 등
공룡이 살던 지구를 주제로 한
식물 전시회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두꺼운 외투를 벗고
공룡과 같이 살았던
나무고사리와
이끼 식물들을 둘러봅니다.
따스한 자연 속에서
수억 년 전 쥐라기 시대를
상상하는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 인터뷰 : 김영실 / 청주시 금천동
- "손주들을 데리고 나들이 왔습니다. 와 보니 푸르른 식물도 가득하고 기분도 좋고 손주 손자들하고 모처럼 함께 보내게 돼서 너무 좋습니다. "
2월의 첫 날인 오늘
대전과 세종의 낮기온이
8도까지 올라
평년 기온을 5도 가량
웃돌았습니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내일도
낮기온이 10도 가까이 올라가는 등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절기상 입춘인 월요일부터는
낮 기온이 다시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꽃샘추위가 시작될 걸로 예보했습니다.
TJB 박범식입니다.
(영상취재: 김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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