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TJB는 설 연휴를 맞아
젊은 감각과 도전 정신으로
새로운 길을 열고 있는
MZ 청년 농업인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첨단 스마트팜을 통해
억대 매출을 기록하며 농촌에서
평생 직장을 찾은
청년 농부 윤민석 씨를 만나봅니다.
김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대한 비닐하우스 안,
테이블 위로 초록빛 채소들이
한가득 펼쳐져 있습니다.
충남 부여군에서
26살 청년 농부 윤민석 씨가 운영하는
4천3백 제곱미터 규모의 스마트팜입니다.
로메인과 버터헤드 등
유럽 샐러드 상추가 자라나는 판 아래에는
하루 280여 차례 영양분이 담긴 물이
5분 마다 자동으로 분사됩니다.
배수관와 환기 시설 등이 갖춰진
이 스마트팜에선 농장에서 흔히 보는
흙 한 줌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윤민석 / 청년 농부
- "수경 재배라 그런지 다른 일반 토경에 비해서 준비할 것들이 좀 적어서 확실히 인건비 부분 같은 거나 아니면 준비 기간이 (적습니다.)"
청년 농부 윤민석 씨가
스마트팜을 운영하게 된 건
우연한 기회에서 시작했습니다.
서울 직장 생활에 지쳐
고향으로 잠시 내려왔을 때,
아버지의 추천으로 만나게 된
멘토 농부의 스마트팜을 보고
생전 없던 농업의 길을 선택하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윤민석 / 청년 농부
- "멘토님에 대해서 좀 굉장히 농장에 대해서 감명을 많이 받아가지고요. 나도 이런 농장을 한번 지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좀 아름답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이후 지자체의
스마트팜 청년 창업 교육과
현장 인턴을 통해 경험을 쌓은 뒤
지난 2023년 11월 드디어
자신만의 농장을 갖게 됐습니다.
특화 작물을 통해
지난해 1억 5천여 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농업인의 길을 걷게 된 윤민석 씨는
자신의 농장에 대한 책임감과 함께
미래에 대한 확신도 함께 느낍니다.
▶ 인터뷰 : 윤민석 / 청년 농부
- "일단 조금 더 책임감 같은 게 많이 생기기도 했고,일단은 평생 제 직장을 가진 거라서 일단 그거에 대해서 기분은 좋습니다."
고되고 힘들 일이지만 자신감을 갖는다면 농업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윤 씨가 개척하는 길이
청년 농업인과 미래 농산업의
또 다른 모습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TJB 김철진입니다.
(영상취재: 박금상 기자)
TJB 대전방송
< copyright © tj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