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대강 사업 당시 낙동강에서 준설한 모래를 덤프트럭에 잔뜩 실어 어디론가 옮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골재대란이라고 할 정도로 강모래가 부족한 상황 속에서 모래를 불법 채취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최한솔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양산시 원동면의 한 논*밭에서 굴착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논을 파낸 뒤 그 속에서 나온 모래를 덤프트럭에 담습니다.
그리고는 다른 흙을 다시 채워 넣습니다.
{인근 주민/"요번에는 어제, 오늘 해서 한 70대가 나갔습니다."}
모래는 주요 골재 자원으로 채취할 경우 지자체의 허가가 필수인데
허가도 받지 않았습니다.
{양산시 관계자/"육상 골재채취 허가를 득해야 되는 상황인데요, 저희는 그런 허가 신청을 받은 적이 (없거든요.)"}
이 일대는 지난 2010년 사대강 사업 때 낙동강에서 퍼낸 모래를 묻고 그
위로 농경지를 조성한 곳입니다.
이곳을 잘 아는 업자가 모래를 불법으로 채취해 판매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작업자들은 취재진에게 모래를 반출하는 건 맞지만 내다 파는 건 아니라 답했습니다.
{모래 채취 작업자/"농지개량인데 이게 밑에가 모래라면 모래고 모래랑 흙이랑 똑같이 있거든요. 돈을 받고 판매를 하는 그런게 아니라..."}
하지만 반출한 모래를 어디로 가져가는 지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못합니다.
업계에서는 골재대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귀한 몸인 모래를 그냥 버린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말합니다.
{레미콘 업계 관계자/"(부산*경남에선) 남해 통영 EEZ 모래 채취가 중단됐어요. 부산에 이쪽에는 상당히 모래가 비싸지요. 그걸 매립용으로 쓸 바에야 뭐하러 파 냅니까. 뭐 돈 된다고..."}
취재 결과 업자들은 지난해 말부터 인근 세곳의 현장에서 모래를 실어나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할 지자체의 정밀 조사가 시급해보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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