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주 목요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버스터미널과 역은
연휴 첫날부터 일찌감치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로 붐볐는데요.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에
설레는 시민들의 표정을
전유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기자 】
엿새간의 설날 연휴가 시작된 첫 날,
터미널은 귀성객들로 종일 북적였습니다.
긴 연휴인 만큼 챙길 짐이 많아
두 손은 무겁지만,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버스를 두번이나 갈아탄 대학생 김태형
씨의 마음은 벌써 고향에 도착한지 오랩니다.
▶ 인터뷰 : 김태형 / 세종 한솔동
- "전주에서 학교 생활하다가 오랜만에 (대전 통해서) 세종으로 본가 가는 길인데요. 부모님 만나 뵙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함께 시간 보내면서 즐겁게 연휴 즐길 것 같습니다. "
자녀들을 대신해 귀성길에 오르는
역귀성도 이젠 익숙한 풍경이 됐습니다.
일이 바쁜 아들 부부를 위해 천안까지
역귀성길에 오른 이일수 씨는 손주들 볼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버스에 오릅니다.
▶ 인터뷰 : 이일수 / 대전 서구 용문동
- "천안의 아들 보러요. 아들, 며느리, 손자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올해 좋은 일만 있길 바라고."
대전역도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과
긴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적였습니다.
3층 맞이방은 앉을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가득 찼고, 승강장은 선물 꾸러미와 큰 여행가방을 든 시민들이 쉴 새 없이 몰려 들었습니다.
대전역 성심당 매장에는 기차에 오르기 전
가족들에게 선물로 줄 빵을 사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들어섰습니다.
▶ 인터뷰 : 박창훈 / 대전 서구 도마동
- "고향에 계시는 이제 부모님들이 또 성심당 빵을 좋아하셔서 항상 갈 때마다 좀 사 갔는데 이번에 또 다 모이니까 좀 많이 좀 사게 됐네요."
저마다 행선지는 다르지만
오랜만에 찾아온 황금 연휴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얼굴에 설렘과 기쁨이 가득한
설 연휴 첫 날이었습니다.
TJB 전유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주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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