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TJB8뉴스 시작합니다.
요즘 멈추지 않는 고물가를 두고
월급 빼고는 다 올랐다며
한숨 쉬는 분들 많으신데요.
엎친데 덮힌격으로
설연휴가 코앞인데 국내 기름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휘발유값이 리터당 2천 원을
넘은 곳도 여기 저기 나오자
기름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알뜰주유소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가파른 오름세가 설 연휴 이후에도
이어질 걸로 보여 고향길을
오고 갈 귀성객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형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전의 한 주유소.
리터당 휘발유 값이
2천 1백 원을 넘겼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기름값이 고공행진 중입니다.
대전의 리터당
평균 휘발유 값은
1725 원 선으로
15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종은 1727 원,
충남도 1729 원을 각각 넘어서며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가
리터당 1728 원을 돌파했는데,
휘발유값이 1720 원 선을 넘은 건
지난 2023년 11월 이후 14개월 만입니다.
가뜩이나 오른 물가에
기름값마저 오르다보니
명절 귀성 계획이 있는 시민들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서민우 / 대전시 유성구
- "좀 있으면 연휴인데. 안 그래도 여러 가지 돈 나가는 것도 부담스러운데 기름값까지 올라서 조금 더 부담이 큰 것 같습니다."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일반 주유소보다 저렴한 알뜰 주유소는
조금이라도 싸게 미리 기름을 넣으려는
운전자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성민 / 세종시
- "1,700 원 넘어가니까 기름값 좀 많이 부담되고, 기름 조금씩 (남아)있어도 한 1,600 원대 이렇게 좀 싼 것 있으면 지속해서 한 번씩 계속 넣고.."
국내 기름값 상승은
이달 들어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미국의 러시아 에너지 기업 제재 여파로
공급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제 유가가
지난 15일 5개월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
통상 국제 유가 상승분이
2~3주 뒤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설 연휴 이후까지 기름값 상승세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조장은 / 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팀장
-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지난주까지 지속 상승한 데다 환율 상승 영향도 있어 국내 기름값은 1~2주간 계속 상승할 걸로 전망되며.."
정부는 연휴 전
국내 주요 정유사 관계자들과
석유 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기름값 안정화를 독려한단 계획입니다.
아울러 국민들이 귀성길에
값싼 주유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피넷 사이트와 앱을 통해
경로별, 지역별로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JB 조형준입니다.
(영상 취재: 박금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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