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가 3년 전에 정부의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사업에 선정됐지만 아직까지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 부지 가운데 절반이 넘는
전주실내체육관의 철거 문제에 발목이 잡혀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전북대는 지난 2022년 정부의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에 선정됐습니다.
1단계로 2027년까지 510억 원을 지원받아
전주실내체육관과 전북대 유휴 부지에
기업 입주 공간과 문화시설 등을 갖춘
산학연 혁신 허브 공간을 조성합니다.
하지만 사업은 3년이 다 되도록
원점에 머물러 있습니다.
실내 체육관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전주시가 새로 짓고 있는 체육관이
완공된 후인 2027년에나 철거가
가능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전주시 담당자 :
기본적으로 대체 시설이 준공돼야 철거가 가능하다라고 저희가 판단을 하고 있는
겁니다.]
다급해진 전북대는
실내 체육관을 제외한 나머지 부지에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당초 계획대로 하지
않으면 취소 사유에 해당된다는 입장이어서
사업 변경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2027년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지만,
이럴 경우 공사비가 문제가 됩니다.
자재비와 인건비 등이 계속 늘어나
당초 240억 원의 사업비를 대기로 한
LH가 공사비 부담에 손을 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전북대 관계자 :
사업 자체가 중단되거나 무산이 된다라고 하면 그 510억이라는 이제 그 자금이
증발이 되는 거겠죠.]
10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지역 발전의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이
실내체육관 철거 문제에 발목이 잡혀
계속 터덕거리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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