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민생경제를 짚어보는 연속기획,
두 번째 순섭니다.
코로나 때부터 이어져왔던 경기 불황이
누적된데다 탄핵 정국으로 소비심리까지
잔뜩 위축되면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힘들게 버텨왔지만 탈출구를 찾지 못한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각종 점포가 몰려 있는
전북도청 부근입니다.
목이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건물마다 임대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폐업을 결정한 자영업자는
코로나 시기보다도 힘들었다고 말합니다.
가게를 내놓은지 6개월이 넘도록
전화 한통 오지 않을 정도로 경기가
가라앉았습니다.
[폐업 자영업자 (음성변조) :
보러 오는 사람도 아예 없고 실제 영업을 하겠다고, 사겠다고 하는 사람은 아예 없고 하나도 없었어요 1년 넘게. ]
(CG) 2022년 전북의 폐업자 수는
2만 7천여 명, 엔데믹이 선언됐지만
2023년에 폐업자는 오히려
3만 1천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CG)
이제나 저제나 경기 회복을 기대했지만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한 것입니다.
[최진규/공인중개사 : (투자했던) 비용의 일부라도 회수해서 나가겠다는 기대 심리가 있었는데 이제는 뭐 여러 가지 시국도 그렇고 그런 기대 심리가 완전히 없기 때문에]
(CG) 지난해 전북의 노란우산 폐업공제금
지급 금액은 42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0억 원이 증가했습니다.(CG)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영업해온
상인들까지 문을 닫을 정도로
팍팍하다는 것입니다.
[김진화/전북특별자치도 소상공인팀장 :
자금을 긴급 지원하고 있으며, 폐업 시에는 노란우산 공제 등이나 폐업 사업장을 정리하는 이런 사업들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지수도
기준치 100을 한참 밑도는 77로
나타나는 등 위축된 소비 심리가 살아날
가능성은 높지 않아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JTV 뉴스 김민집니다.(JTV 전주방송)
< copyright © j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