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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태풍 피해' 마린시티 앞 수중방파제 첫 삽..논란도 여전

기사입력
2025-01-15 오후 9:14
최종수정
2025-01-15 오후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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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태풍이 오면 해운대 마린시티에 전국적 관심이 쏠립니다. 월파로 인한 물난리 때문인데, 월파를 막기위한 수중방파제가 드디어 설치됩니다. 하지만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데요, 이 소식은 이민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성난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도로를 덮칩니다. 보도블럭은 모조리 망가지고 상가 유리창도 산산조각 납니다. 바다를 마주보고 있는 해운대 마린시티 일대는 대형 태풍이 불어닥칠 때마다 이렇게 초토화되기 일쑤입니다. {정계환/마린시티 주민/"파도가 넘어오니까 난리가 나죠. 지하주차장에 물이차고, 사람들이 창밖으로, 눈으로만 내다보고. 어떡하겠습니까, 나가질 못하는데."} "이곳 마린시티는 2016년 태풍 '차바' 당시 극심한 피해를 입으면서, 재연재해위험 개선지구로 선정됐습니다. 그로부터 9년만에 월파피해를 막기 위해,수중방파제 설치를 시작했습니다." "마린시티 연안에서 150미터 떨어진 해상에 길이 5백 미터, 높이 13미터의 방파제를 쌓는 겁니다." 경관훼손과 환경파괴 등의 문제로 기존 방파제 높이를 올릴지, 물속에 새로 쌓을지 등을 놓고 고심한 결과입니다. {박형준/부산시장/"다양한 논의를 해왔는데 가장 적합한 게 수중방파제였습니다. 조망이나 경관*풍광에는 영향을 주지 않도록 그렇게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고급 주거 밀집지역에 7백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을 들이는 게 특혜란 비판도 나옵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마린시티 방파제를 만들 당시 조망을 가린다는 이유로 주민과 상인 반대에 부딪혀서 계획했던 높이보다 낮춰졌기 때문에, 이제와서 세금 7백억 원을 투입해서 자산 가치를 올려주는 꼴 아닌가"} 서구와 수영구에도 마린시티처럼 해일위험지구가 지정돼있지만 더 높은 비율의 사업비를 내야 합니다. 해운대구는 지자체 부담을 높이는 취지의 지방재정법이 변경되기 전에 선정이 됐기 때문이지만,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혜라는 따가운 시선과 예산의 형평성 논란 속에 어렵사리 첫삽을 뜬 마린시티 수중 방파제가 이후 충분한 제 기능을 발휘할지도 관심거립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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