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합천의 영상테마파크 호텔은 건립이 중단되면서 거액의 손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가 합천군 공무원들이 접대를 받으면서부터 시작됐다는게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유흥주점에서 접대를 받고는 자격도 없는 업체를 선정한건데 결국 합천군이 수백억을 배상할 판입니다.
이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550억 PF 대출 등을 받아 추진하던 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 조성 사업!
하지만 시행사 대표가 189억원을 횡령하면서 2023년 사업이 중단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합천군 공무원들이 불법접대를 받으면서부터 시작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합천군 공무원 3명은 2020년 한 유흥주점에서 시행사 대표로부터 330만원 상당의 술과 식사를 대접받았습니다.
이후, 자격도 없는 시행사가 일사천리,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심지어 지방재정법상 받아야하는 행안부의 타당성조사도 받지 않았습니다.
{고동의/함께하는합천 사무국장/"치적사업을 하기 위해서 사업 계획도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이렇게 무리하게 진행을 한 측면들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이 과정에서 군의회 동의도 없이 사업비 190억원이 무단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합천군은 군의 잘못이 없더라도 대출금을 배상하도록 협약까지 변경하면서 오히려 피해를 더 키웠습니다.
때문에 합천군은 280억 상당의 빚폭탄을 떠안을 위기입니다.
합천군이 부실 대출의 책임을 물어 메리츠증권에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패소했고, 2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합천군 관계자/"PF대출금 관련해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앞으로 우리 합천군이 재정적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감사결과를 토대로 합천군에 공무원 8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경찰에 수사도 요청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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