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TJB 8뉴스 시작합니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해를 넘긴 가운데, 정부가 사태 수습을 위해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는 길도
열어주기로 했는데,의대 증원은 그대로 진행한채 손을 내미는거라 의료계는 싸늘한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전향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는한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도 돌아올 생각이
없어 올해도 의료 공백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형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의료계 혼란 장기화에 대해
고개 숙이며, 비상계엄 포고령에 담긴
'미복귀 전공의 처단' 내용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포고령 내용으로 상처를 받은 전공의분들과 의료진 여러분들께 진심어린 유감과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면서 사직 전공의들의
1년 내 사직 전 병원, 전공 복귀도
예외적으로 허용하겠다며
당근책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전공의가 사직 전 수련한 병원과 전공과목으로 복귀하는 경우에는 수련특례 조치를 통해서 이러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싸늘한 분위깁니다.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백지화 등
전공의 7대 요구안은 수용하지 않고
특례를 적용해줄 테니 돌아오라는 건
정부 편의주의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임정혁 / 대전시의사회 회장
- "휴학하고 있는 학생들도 그렇고 전공의들도 그렇고 크게 달라진 이런(분위기)는 아니고 오히려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를 밀어붙이는 정부 태도에 더 실망을 하고 있다고나 할까.."
전공의들도 복귀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 기준,
대전의 수련병원 전공의 출근율은
6%를 조금 넘겼고,
충남도 6.8%로 두 지역 모두
전국 평균인 7.5%를 밑돌았습니다.
특히 대전은
필수 진료과인 소아청소년과,
충남은 응급의학과와
산부인과 전공의가 부족해
의료 공백으로 인한 환자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실제로 지난해 9월부터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부족해
성인 응급실 야간 운영에 차질을 빚었던
세종충남대병원은 이번 달에도 여전히
격일로 야간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또 의정 갈등이 해소되더라도
올해 새내기 의대생과 휴학생들까지
7천 5백여 명을 동시에 교육해야 하는
숙제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TJB 조형준입니다.
(영상 취재: 이용주 기자)
(화면 제공: K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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