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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채용신의 다채로운 회화 세계

기사입력
2025-01-10 오후 9:30
최종수정
2025-01-10 오후 9: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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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지막 어진 화가 채용신은
전북의 대표 예술가로 꼽히고 있습니다.

격동의 시기인 근대에 전북에서
거장 채용신이 펼쳤던 회화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문화 향, 최유선 기잡니다.

선죽교 위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한 남성.

고려말 충신 정몽주의 최후가
화폭에 고스란히 펼쳐집니다.

정몽주의 뒤로 철퇴를 든 조영규가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까지,
마치 고려시대를 살았던 것처럼
생생한 묘사를 선보입니다.

꽉찬 보름달이 뜬 하늘 아래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호랑이.

그 아래 소나무 주변으로는
다람쥐 두 마리가 뛰어 놉니다.

한 화면에
호랑이와 다람쥐가 함께 등장하는
독특한 구성이 눈길을 끕니다.

[오다연 /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사:
(호랑이의) 영웅적인 모습 뒤로
사실 평범한 다람쥐의 모습을 그려서
채용신이 자기만의 독특한 구성을
만들어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북의 거장 채용신의
다채로운 회화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
관직에서 물러난 채용신은
전북에서 공방을 운영했습니다.
전북의 유학자를 그린 초상화부터
화려한 꽃과 동물이 특징인
화조영모도까지 다양한 작품을
의뢰받아 그렸습니다.]

많은 작품을 통해 만들어낸 특유의 화법은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박현철 / 경기도 안양시:
(작품이) 되게 예뻐서 조금 오랫동안
보고 있었어요. 어떤 동물이 있는지
해설을 보면서 좀 자세히 보고 있었습니다.]

우리에겐 고종황제의 어진을 그린
초상화가로만 잘 알려진 채용신.

혼란스러웠던 20세기 초
전북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사랑받은 채용신의 다채로운 회화 세계로 초대합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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