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운영하는 곤돌라가 50여 분 동안
멈춰 섰습니다.
설경을 보기 위해 곤돌라에 탑승했던
승객 300여 명은 영하 16도까지 떨어진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리조트 측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움직인다 움직인다. 어우 살 것 같다.]
멈춰 섰던 곤돌라가 겨우 움직이자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설천봉으로 올라가던 곤돌라가
갑자기 멈춘 건 오늘 오전 10시 15분쯤.
탑승객 300여 명은 난방 기구도 없는
곤돌라 안에서 50여 분간 공중에 떠있어야
했습니다.
[당시 탑승객 (음성변조):
전부 다 토할 것 같다고 멀미하고,
우리 집사람은 휴지를 꺼내가지고
휴지에다가 먹은 거 조금 토하기도 하고.]
당시, 무주 덕유산 설천봉의 기온은
영하 16.7도, 초속 4.6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강훈 기자:
오전 11시가 돼서야 비상엔진이
가동돼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던 승객들이
설천봉 정상 대피소에 도착했고,
1시간 뒤에 다시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승객 1명은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일부 승객들은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리조트 측은 운영을 중단했고
과부하로 곤돌라에 전기 공급이 끊겨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리조트 관계자 (음성변조):
정비가 완료가 되는대로 운영을 다시
할 수도 있습니다. 오래 걸릴 수도 있고요. 내용을 파악 중이라서 정확한
원인은 확인을 못한 상태라...]
한편, 지난 2022년 10월에도
덕유산리조트에서 곤돌라가
20분간 멈춰 탑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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