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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정] 지역공항 점검*신공항특보 임용

기사입력
2025-01-07 오전 07:48
최종수정
2025-01-07 오전 07:4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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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 주간의 부산시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살펴보는 주간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를 계기로 지역 공항들은 물론 건설 준비에 들어간 가덕신공항도 급히 점검해보는 지난 한 주 였습니다. 네, 아직 사고 원인을 섣불리 예단하는 건 경계해야될 상황입니다. 정밀 조사가 이뤄져야 확인이 가능하겠죠. 다만 공항 여건이 달랐다면 적어도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지는 않았겠냐는 안타까움과 뒤늦은 반성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당연히 지역의 다른 공항들의 여건도 더 꼼꼼히 짚어보게 되는거죠. 먼저 지역의 대표 공항인 김해공항 역시 이번 사고의 유력한 원인으로 꼽히는 조류 충돌 위험이 큰 것으로 재확인됐습니다. 낙동강 철새도래지와 인접해있다보니 전국 공항 가운데 조류 충돌 사고 발생이 가장 빈번했습니다. 실제 김해공항 확장계획이 가덕신공항 건설로 바뀐 여러 배경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사고로 또 한 가지 사실도 확인됐는데요, 무안공항처럼 콘크리트 둔덕까진 아니지만, 김해공항에도 높이 60센티미터와 85센티미터 콘크리트 지지대 위에 방위각 시설이 설치돼 있다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국회의원이 현장을 직접 확인하면서 드러났습니다. 제주항공 사고 직후 각 언론사들은 김해공항 상황을 확인하려 했지만 군사공항이란 특성때문에 애를 먹었고, 부산시 역시 공항공사 등을 통해 간접 확인한 결과 콘크리트 둔덕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었는데요. 일부 노출된 콘크리트 지지대가 있었단 사실까진 알지 못했습니다. {앵커:방위각 시설과 관련해선 국토부의 설명이 명확치 않아 논란을 키우고 있던데 기준을 신속히 마련해 우려를 씻어야겠군요. 그리고 이번 사고로 현재 기본설계 단계인 가덕도신공항 규모도 더 키워야된다는 의견에도 힘이 실리게 됐죠?} 아시다시피 가덕도신공항 건설계획이 확정되기까지 정말 지난한 여정을 거치지 않았습니까? 지방에 무슨 관문공항이냐며 경제성이 없다는 지독한 수도권 중심주의와 싸워야했고, 인근의 대구,경북도 신공항이 필요하다며 뛰어들면서 입지선정 등에 발목을 잡았는데요. 그 과정에서 가닥이 잡힌 지금의 가덕신공항 규모는 관문공항으로서는 만족스럽지 못한게 현실입니다. 막대한 재정부담 공세를 의식해 활주로 갯수도 하나로 계획됐고, 활주로 길이와 폭도 인천공항 규모에 못미칩니다. 물론 이번에 사고가 난 무안공항을 비롯한 지방 중소공항과 비교할바는 못됩니다만, 가덕신공항은 많은 중장거리 대형 항공기의 이용을 염두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다 안전을 강화하는 형태로 계획이 바뀌어야된다는 지적이 다시금 커지는 겁니다. {앵커:맞는 말씀인데 오히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일부 서울지역 언론들이 또 다시 지방 폄하논리를 엉뚱하게 펴고도 있다면서요?} 이번 사고가 적자 투성이 지방공항들의 난립때문에 벌어진게 아니냐는 식의 기사들을 써내기 시작했습니다. 정치 논리로 지방공항이 마구 지어진다며 사천공항에 가덕신공항까지 싸잡아 딴지를 거는 모양새입니다. 참사를 지방공항 흔들기에 활용하는 악의적인 수도권 중심주의가 재작동한겁니다. 가덕신공항 사업은 현재 기본설계 진행단계이고 이후 실시설계를 거쳐 연내 착공이 목표인데요, 실제 공사비 규모가 결정되는 중요한 초기 단계여서 앞으로 또 어떤 형태로 발목을 잡으려들지 지역민 모두가 경계해야할 대목입니다. {앵커:김 기자 얘기를 들어보니 올해가 가덕신공항 착공 원년이 될 수 있는 만큼 지역사회의 세심한 대응이 계속돼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최근 이뤄진 부산시의 신공항특별보좌관 임용도 그런 차원에서 볼 수 있겠군요.} 맞습니다. 부산시는 지난달 30일 신임 신공항특별보좌관을 임용했습니다. 여태까진 없던 부시장급 예우를 받는 별정직인 특별보좌관 직위를 새로 만든 겁니다. 신임 신공항특보는 박구용 전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입니다. 박 신임 특보는 24년간 현대건설에서 근무하며 부산항,인천항 등 항만 축조공사에 참여했는데요. 이력만 봐도 짐작가능할 정도로 항만 토목 기술분야에선 업계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실제 해상공항 부지조성은 항만건설과 거의 동일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부산시가 신공항 건설 컨트롤 타워에 업계 권위자를 발탁한 겁니다. {앵커:더군다나 현재 신공항 부지조성 기본설계에 착수한 수의계약 대상 사업자가 현대건설 컨소시엄 아닌가요? 시공사쪽 전직 최고위직 기술 임원이 부산시 특보가 된거군요.} 그렇습니다. 박 특보는 현대건설 내 토목설계 최고책임자와 다름없는 전무급 기술연구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올해 내내 이뤄질 설계 단계에서선 사업자인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과 현대건설 컨소시엄 사이에는 핵심현안을 놓고 줄다리기가 벌어질텐데요. 핵심현안은 공사기간 단축, 연장문제나 공사비 확정 등입니다. 핵심 관계자 입장임에도 사업당사자는 아니여서 논의과정에서 제 목소리를 전하기 힘들 수도 있을 부산시로선, 박 특보의 역할에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박 특보는 임용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와 관련해 대두된 가덕신공항 활주로 추가 확충 문제에 대해서도 즉각 대응에 나서는 등 근무 시작과 함께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박구용/부산시 신공항특별보좌관/"사고가 난다든가 유지 관리를 할 때 꼭 한 개 이상의 활주로가 (지금보다) 더 필요한데 저희들은 앞으로 이 활주로 확충을 위해서 노력을 할 예정으로 있고 지금 기본적으로 검토 중에 있습니다."} {앵커:정치적 혼란과 경제 불황을 딛고 총사업비 15조4천억원 국책사업이 제속도로 출발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져야겠군요. 오늘 주간시정 순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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