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해운대와 만덕을 관통하는 대심도 공사현장에서 40대 작업자가 숨졌습니다.
터널 천장 작업을 위해 투입된 작업장비가 부러지면서 아래 있던 작업자가 변을 당한건데, 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만덕과 센텀시티를 잇는 9.6km 대심도 공사현장입니다.
충렬대로*수영강변대로의 심각한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부산의 첫 대심도 지하차도입니다.
이곳 공사현장에서 40대 작업자 A씨가 새해 첫날인 1일, 숨졌습니다.
"숨진 A씨는 지난달 30일, 제 뒤로 보이는 대심도 터널 입구로부터 약 2km 떨어진 현장에서 작업하다, 갑자기 떨어진 고소작업대에 머릴 부딪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만에 숨졌습니다."
"사고는 불과 2달여 전 70대 작업자 사망사고가 났던 GS건설 공사구간에서 발생했습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지만, 또 인명사고가 난 겁니다.
{GS건설 관계자/"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발생해서 저희도 안전관리를 더 철저하게 해서, '아차'하는 사고 자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첫 민생행보를 계획하던 부산시도 사고 소식을 접하고 급하게 일정을 추가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가 필요할 것이고, 안전관리의 문제인지 또는 부주의나 어떤 현장에서의 예기치 않은 사고인지 계속 점검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고소작업차의 유압이 풀리면서 작업대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토사붕괴에 이어 인명사고까지 잇따라 발생하면서 2026년 개통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진 않을까 우려도 나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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