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수정산터널배수지의 내부 균열로 심각한 누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KNN의 연속보도와 관련해,
오늘 부산시의회가 긴급 현장조사를 벌였습니다.
상수도당국이 누수 사실을 2년간 은폐하면서 피해를 더 키운 것으로 드러났는데,
제2의 씽크홀 발생도 우려됩니다.
김성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정산터널배수지에서 하루 4백톤씩 수돗물이 샌다는 사실이 KNN을 통해 알려지자,
부산시의회가 긴급 현장 확인에 나섰습니다.
1.8km 구간에서 18곳이나 균열된 사실이 2년 전 드러났지만, 상수도당국은 이를 숨겨 왔습니다.
누수가 없다고 허위 보고를 하는가 하면, 보수공사 예산을 타낼 때도 모르쇠였습니다.
{최영아/부산시의원/"(부산시의회에) 누수가 없다고 했어요. 거짓보고 한거 아닙니까?
그리고 이거 누수사실 숨기려고한 거 아니예요?"}
원인조사에 1년, 보강공사 공법을 정하는데 또 1년 허송세월을 보내는 사이 누수 피해는 더 커졌습니다.
2년간 새 나간 수도요금만 10억원이 넘습니다.
문제는 산꼭대기 배수지에서 흘러나온 물로 인한 주변 주택가의 지반 침하입니다.
"부산시의회는 이런 균열에서 새는 물로 인해 제2의 씽크홀이 생길수도 있다며
정밀 지반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침수피해가 나타난 곳은 배수지의 절반인 동구 일대 2터널 구간!
부산진구와 사상구 일대 1터널 구간에 대한 보수공사는 빨라야 1년뒤에나 시작됩니다.
{김진홍/부산시의원/"저쪽(1터널구간) 사정도 똑같다라고 볼때, 저쪽도 누수현상에 대한 점검을 해야합니다."}
상수도본부는 씽크홀 확인을 위해 전문기관에 지반탐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KNN김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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