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케미칼 유동성 위기설에 이어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경남 곳곳에 롯데와 관련된 사업장이 있는 만큼 영향은 없을지 지역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7년 문을 연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입니다.
한때 연매출 3천억원이 넘었지만 바로 옆에 신세계 백화점이 문을 열고 코로나 등을 거치며 지난해 매출은
1천3백억원에 그쳤습니다.
{시민/"온라인으로만 거의 사서...(백화점에는) 가서 구경만 하지 사지는 않는 것 같아요."}
지난해 초, 골프 등 체육시설을 넣는 용도변경도 추진했지만 특혜 우려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롯데쇼핑은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는 등 매각 검토에 나섰습니다.
앞서 2014년에는 롯데백화점 동래점이 사모펀드에 매각된 뒤 매각후 재임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롯데가 어려워지면 부산 경남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지역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롯데타워 공사에 차질은 없는지 점검에 나섰습니다.
공정률은 4%로 지상 2층 골조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달안에 분양 예정이었던 옛 한진 CY 부지 롯데건설 현장은 분양이 내년초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은 시행사가 분양시기를 고민한 것일 뿐 유동성 위기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동부산 롯데월드는 내년부터 놀이기구 6종을 도입하고, 김해 롯데워터파크의 4계절 운영 공사도 차질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한영/부산 경실련 사무처장/"부산만의 위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결국은 롯데가 갖고 있는 기존의 강점들이 많이 희석되고 있다는 과정이기 때문에 (시대 상황 변화에 맞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국내외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지역 경제가 무너지지 않도록 면밀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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