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초 입주 예정이었던 창원의 1천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의 입주 지연 사태가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수차례 입찰공고 끝에 시공사가 선정돼 공사재개를 앞두고는 있지만 공사중단 사태가 반복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원의 1천 백여세대의 대단지 아파트 공사현장입니다.
예정대로라면 올해 초 입주가 시작됐어야 하지만 두 차례나 연기된 뒤 지난 여름부터는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새 집에 들어갈 날만 애타게 기다리던 입주예정자들은 지칠대로 지쳤습니다.
{입주예정자/"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잘 진행해서 피해 받았던 입주민들이 하루빨리 들어가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파트 곳곳에는 하청 업체들의 유치권 행사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공정이 90%가량 진행된 이 아파트의 잔여공사 기초 금액은 430억원 규모입니다."
공사 중단 이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세차례 입찰 과정을 거쳐 신규 업체가 낙찰을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시공능력평가액 기준과 계약보증 미발급에 따른 기한 연장 등 적지 않은 잡음도 일었습니다.
사업 주체인 경남개발공사의 무책임한 대처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정쌍학/경남도의원(건설소방위원회)/"건설소방위원회에서도 시공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서 실적이나 재무재표 등 자료 요구를 강력하게 하고 있는 중입니다"}
공사대금 채무자인 시공사가 변경되면서 당장 하청업체들의 미수금도 해결돼야 할 과제입니다.
공사중단과 입주지연 사태 반복 끝에 새롭게 선정된 신규 시공사는 공사 재개를 위한 준비기간을 포함해 6개월안에 완공해야 합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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