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2월, 울산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은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여 왔는데요.
방역의 최전선에 있는
선별진료소 의료진을
김예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18년 차 보건소 의무사무관인
김명학 씨.
온몸을 감싼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지도
벌써 1년째입니다.
(현장음) '약간 아프거든요. 살살하니까 그래도 좀 참으셔야 됩니다.'
모두가 감염병에 대해
두려워하던 지난해 1월 말,
김 사무관은 가장 먼저
검체 채취 현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김명학/중구보건소 의무사무관 '처음에는 많이 두려웠죠. 우리도 신종 코로나에 대해서 확실히 모르는 상태고..'
매일 13시간씩 3개월 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고 환자와
마주했습니다.
(인터뷰) 김명학/중구보건소 의무사무관 '(지난해) 5월까지는 한 번도 못 쉬었어요, 일요일이고 뭐고. 밤 10시까지 근무하고 그랬는데..'
2월 22일 울산 첫 코로나19
확진자를 발견하는 등
3천여 건의 검사를 했지만
초반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어려움도 컸습니다.
(인터뷰) 김명학/중구보건소 의무사무관 '한 번 (검사)할 때마다 옷을 다 갈아입고 다 소독하는 데 40분이 걸립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아침부터 밤 10시까지 하루에 20건밖에 못했어요.'
이후 선별진료소에 비대면
방식의 드라이브 스루 검사 등이 도입되면서 의료진의 피로도와 감염 위험이 줄고, 검사 수도
5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윤지/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담당 '(이전엔) 의사 선생님이 확진자랑 직접 대면하는 경우가 많아서 사실 감염에 좀 취약한 부분이 있었거든요. 이렇게 워크스루 방식으로 하면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했을 때도 저희가 검사를 한 시간에 50명에서 60명 (할 수 있습니다.)'
(클로징: 국내에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년, 울산에서도
종교 단체와 광화문 집회,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한
대유행의 고비는 넘겼지만
의료진들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ubc 뉴스 김예은입니다.@@)
-2021/01/24 김예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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