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구 위기가 이제 기업경영에 있어서도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기업경영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위해 매년 열리는 KNN 동남권 ESG포럼에서 올해는, 인구 위기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동시에 극복하는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동남권 인구는 765만 8천명입니다.
수도권이 전체 50.7%를 차지하고 있고 동남권 비중은 14.8%에 불과합니다.
인구격차는 더 벌어지면서 23년 사이 수도권 인구는 4.4%p 증가했지만 동남권은 1.8%p 감소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인구구조입니다.
동남권은 지난 2000년, 40~44세가 가장 많았지만 2023년에는 60~64세 비중이 가장 높아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인구위기는 기업 경영에도 가장 큰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기업 경영인과 각계 전문가가 참석해 기업의 경영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는 동남권 ESG포럼에서는 인구위기가 곧 기업의 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인력 채용을 위해 서울에 직접 갈만큼 인재 구하기가 어렵다는 부산의 한 기업은 지역적 한계를 절실히 느낍니다.
{이민걸 파나시아 대표/" IT분야가 굉장히 채용하기가 힘듭니다.
그 이유가 뭐냐면 급여가 적아서 아닙니다. 대기업에 그만큼 IT 인재들이 많아서 절대 아닙니다.IT 업종에 재직하고 있는 인원들의 가장 큰 걱정은 트렌드에서 밀려나는 겁니다."}
청년이 즐길 수 있고 머물 수 있는 환경이 결국 중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조용언 동아대학교 교수/"(중요한 것은)청년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청년들의 정주요건을 개선해야합니다. 주택돌봄 다 포함되겠지만 수도권 정도에 버금가는 문화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 되겠죠."}
이번 자리에서 동남권 가족친화 네트워크, 인구전략회의 개최 등 구체적 대응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김영미 전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화위원회 부위원장/"기업이 가족 친화 경영으로 일가족 양립 그리고 일생활 균형 그리고 청년 고용 이런 것들을 창출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저는 지역의 인구 위기 문제도 해소가 될 수 있고"}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동남권 ESG포럼은 다음달 9일 KNN을 통해 녹화방송됩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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