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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 남아 나는 게 없다", 과일 피해 극심

기사입력
2024-10-16 오후 8:50
최종수정
2024-10-17 오전 06: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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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면서 수확기 과수 농가에서는 폭염 피해와 함께 이례적으로 탄저병까지 유행하고 있습니다. 수확하는 과일보다 버리는게 더 많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갈수록 심해지는 농업재난 현장을 이태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진주의 단감농가, 수확을 앞둔 단감에 검은 반점이 생겼습니다. 바로 탄저병입니다. 과수의 절반 정도에서 탄저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탄저병은 전염성도 강해 감염된 감들은 따서 폐기해야 합니다. {차태선/진주 단감 농가/"먼저 익었던 감은 수확해서 출하를 해야되는 시기인데 매일 눈뜨자마자 탄저병에 걸린 감을 떼내고 있습니다."} 10월 수확철에 탄저병이 유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지난 달까지 폭우와 폭염 등 고온다습한 기후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탄저병에 걸린 단감을 다 떼어내면서 나뭇가지에 달린 감이 하나도 없습니다. 특히 탄저병은 보험 특약 가입도 안됩니다. {조규석/진주문산농협조합장/"정말로 보험에 대한 합리성을 만들어서 재해로 정부에서 인정해줘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주와 하동지역 배 농가에서는 폭염에 과수가 익어 버리는 일소피해가 심한 상황입니다. 일소피해를 입은 배들은 선별장 밖으로 꺼내 놓았고, 결국 폐기해야 합니다. {이맹구/진주 배 농가/"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거든요. 막상 배 봉지를 벗겨보니까 거의 한 10개 가운데 4~7개가 (이래요.) 황당했습니다.} 배 농가에서는 일소피해가 처음이다보니, 보험 가입도 안돼 있습니다. 일소 피해로 인해 수출 계약 물량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농업재난에 농민들의 한숨 소리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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