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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은 끝났지만 앞으로가 더 막막”

기사입력
2021-01-20 오후 11:30
최종수정
2021-01-20 오후 11:30
조회수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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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은 끝났지만 앞으로가 더 막막”
전국 최대 과수화상병 피해지역인 충북지역 과수농가에 반 년만에야 보상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꼬박 3년 동안은 입식이 금지된데다 마땅한 대체작물도 없어 농민들은 막막한 심정입니다. 이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충주시 소태면의 사과농장. 하지만 너른 들판엔 단 한 그루의 사과나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과수화상병에 감염되면 현재까지 매몰 외에는 다른 치료법이 없어 나무를 뿌리채뽑아내 파묻었기 때문입니다.// 사과농사를 위해 지난해 새로 지은 창고 안에는 농기계가 먼지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농가에서는 농기계마저 판매나 대여조차 할 수 없어 처분할 길도 막막합니다. 반 년이 지나서야 보상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보상금을 지원 받았지만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권혁생/과수화상병 피해농장주 '3년 동안 사과나무나 복숭아나무 심지말라는데 평생 25년 동안 사과농사만 지었는데 앞으로 3년을 어떻게 뭔 작물을 심어야될 지 아직 막막합니다. 솔직히 심정은 막막해요' 지난해 5월 충주에서 처음 발생한 과수화상병은 제천, 음성, 진천 등 인근 4개 시군 506개 농가, 281ha의 과수원을 초토화시켰습니다. 전국 과수화상병 피해면적 331ha 가운데 85%를 충북이 차지한 겁니다. 이에 따라 손실보상금 621억 원 가운데 460억 원이 반 년이 지나서야 도내 피해농가에 전달됐습니다.// 당장 급한 불은 끌 수 있겠지만 과수농가는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김상섭/충주사과발전위원회 회장 '보상금이야 평생 근무했는데 20개월치 퇴직금 준다고 나가라는 그러한 방식의 보상금 밖에 안되고 상황이 심하면 우울증에도 도달한 사람도 있어요.' 보상금 지급은 마무리됐지만 과수화상병 피해농가의 한숨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CJB뉴스 이윤영입니다.// * “보상은 끝났지만 앞으로가 더 막막”* #CJB #과수화상병 #보상금 #사과 #매몰 #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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