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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배수지 균열, 하루 4백톤 수돗물 유출

기사입력
2021-01-20 오후 8:42
최종수정
2021-01-20 오후 8:42
조회수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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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부산 동구 등 고지대 급수를 위해 건립된 수정산터널배수지에
내부 균열이 심각한 것으로 KNN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하루 4백톤가량 수돗물이 유출되면서, 인근 주택들이 누수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성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산복도로를 낀 동네입니다.

2년전부터 몇몇 집 안으로 물이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방바닥이나 벽은 물에 젖어 곳곳이 곰팡이 천지고, 물기를 머금은 천장은 아예 썩어 내려앉았습니다.

{김덕기/부산 수정동/"장농,경대 모두 버렸습니다.밑에가 다 썩어가지고...
집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람 사는 집이 아닙니다."}

주민들은 주택가로 흘러드는 물의 양이 엄청나다며, 동네 위 수정산을 관통하는 터널배수지를 의심합니다.

취재진은 배수지 내부를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산동네 수돗물 공급을 위해 양수장에 끌어올린 물을 저장했다 흘려보내는 곳인데,
길이 1.8km에 저수용량만 4만톤에 달합니다.

물을 뺀 배수지 바닥 곳곳에는 균열 투성입니다.

방수재가 벗겨지거나, 아예 갈라진 틈 사이로 물이 유출되는 것도 쉽게 확인됩니다.

"터널배수지에 이처럼 균열이 간 곳은 9백미터 구간에만 모두 13곳에 달하는 것으로
용역조사결과 확인됐습니다."

균열된 틈으로 새는 물은 하루 400톤!

배수지 전체로 따지면 누수량은 훨씬 더 늘어납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누수된 물은 한 곳에 모여 배수관로로 배출된다며,
배수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박성출/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시설관리사업소장/"꼭 우리쪽에서 누수된 물보다는 비올때
우수 등과 함께 합쳐질때 (배수관이) 넘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안한 주민들은 집 아래에 누수된 물길이 지나갈수도 있다며,
정밀안전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NN김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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