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의 거센 확산세 속에 일선 학교들이 새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등교 첫날, 사실상 전교생이 신속항원검사부터 받아야 하는 살얼음판 같은 상황이지만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입학식을 준비한 학교도 있었습니다. 새 학기 모습, 진기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교사 '(면봉을) 약 1cm에서 2cm를 넣는 거야.' 개학을 맞은 초등학교 교실에서 신속 항원 검사 키트 사용법 설명이 한창입니다. 키트를 받은 아이들은 낯선 항원 검사가 무섭기도 하지만 부모님과 함께 용기를 내보기로 합니다. 안재이 / 진천 초평초등학교 2학년 '떨렸는데 친구들을 만나니까 기분이 좋아요. (신속 항원 검사는) 코에 집어넣는 게 너무 아플 것 같아요.' 설동훈 / 진천 초평초등학교 2학년 '집에서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도움받아서 (신속 항원 검사)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설레는 마음으로 입학식장에 들어서는 신입생들을 AI 로봇이 맞이합니다. 강아지와 늑대 등 다양한 동물 흉내부터 비트박스에 춤까지, AI 로봇의 장기에 흥미를 느끼고, 교장 선생님 대신 입학허가서도 읽어줍니다. 코로나 사태 속 아직은 조심스러운 분위기지만, AI와 함께한 특별한 입학식에 걱정보단 웃음과 기대가 앞섭니다. 고윤건, 박현희 / 진천 초평초등학교 신입생, 학부모 'AI 로봇이 있어서 아이도 두려움 없이 입학식을 잘 들어오게 된 것 같아요. 안전하게 (등교)하는 게 우선이니까 (신속 항원 검사는) 필수적인 것 같아요. 아이가 잘 적응해주길 바라고 있어요.' 도내 학교들이 일제히 새 학기를 시작한 가운데 대부분 신속 항원 검사 키트를 나눠주고 오전에 조기 귀가 조치했습니다. 오는 11일까지 2주간의 새 학기 적응 주간에는 지역·학교 상황에 따라 부분·전면 원격수업이 가능하고, 학생들은 주 2회 선제 검사가 권고됩니다. 또 오는 14일부터는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등교할 수 있고, 확진이나 격리, 의심증상 때문에 등교하지 못하면, 방역당국의 문자나 검사 확인서로 출석이 인정됩니다. 살얼음판과 같은 방역 상황이 새 학기 풍경을 또다시 바꿔놓은 가운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등교가 시작됐습니다. CJB 진기훈입니다. ------------------------- #CJB #청주방송 #개학 #신속항원검사키트 #오미크론 *오미크론 확산세 ... 기대와 우려 속 새학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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