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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순간의 화 주체 못하고 살인·폭행, '코로나 레드' 범죄 잇따라

기사입력
2021-03-15 오후 9:05
최종수정
2021-03-15 오후 9:05
조회수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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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공사장 소음을 항의하는 60대를 무차별 폭행하고, 온라인 게임에서 말다툼 벌인 상대를 직접 만나 살해한 끔찍한 사건. 최근 대전에서 벌어진 두 강력 사건 모두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해 벌어진 일었는데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분노와 스트레스를 뜻하는 '코로나 레드' 범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혜원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공사장 소음 문제를 항의하는 60대 주민을 마구 폭행하는 30대 건설사 직원, 상대를 땅바닥에 거칠게 밀친 뒤에도 제압한 뒤 무차별적으로 주먹을 휘두릅니다. 한차례 폭행을 가한 뒤 분이 안 풀리는 지 또다시 주먹질해댑니다. 순간의 화는 무차별 폭행으로 이어졌습니다. 온라인 게임에서 시비가 붙은 상대를 거주지 인근으로 부른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30대, 경찰 조사에서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일 발생하는 아동 학대와 학교 폭력, 데이트 폭행과 묻지마식 범죄 등 최근 코로나 19사태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우울감과 불안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를 넘어 분노를 참을 수 없게 되는 코로나 레드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분노와 스트레스가 만들어낸 신조어인 코로나 레드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폭력성을 동반한다면 분노조절장애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해마다 분노조절장애로 치료를 받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데 지난 2019년 환자 수는 2015년보다 30% 이상 증가했고, 코로나 19를 지나온 지난해와 올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유제춘 / 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코로나 상황이 굉장히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누가 갑자기 누적된 스트레스가 터져 나오면서 갑자기 화를 내거나 예상치 못한 행동들을 하게 될지 알 수 없는…." 분노조절장애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 전체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정신건강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또한 분노조절장애가 범죄로 이어질 확률도 점점 높아지는 만큼 '홧김에' 혹은 '감정 제어가 어려웠다는 이유' 등으로 감형을 하거나 솜방망이 처벌을 해서도 안 됩니다. TJB 조혜원입니다. [영상취재 : 윤상훈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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