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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주간시정]2020년 시정 결산

기사입력
2020-12-30 오전 09:38
최종수정
2020-12-30 오전 09:38
조회수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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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부산시정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길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제 2020년이 오늘과 내일 이틀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한해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는데,
올해 부산시정의 가장 큰 뉴스는 뭐였을까요?}

올해 부산시민들을 가장 놀라고 힘들게 했던 소식은 역시 코로나바이러스입니다.

부산에서는 올해 2월 21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동래구의 한 교회 등을 통해
대규모 확산이 시작됐습니다.

초기 대응 과정에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부산에서는 올해 상반기와 여름이 지나기까지 그나마 대형 확산이 나타나진 않았던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겠지만, 부산시나 보건 당국은 해운대온천센터 세신사가 8월에 확진되는 등
여러 상황에서 대규모 확산 사태를 우려했었지만, 다행히 잘 넘어갔습니다.

확진자 발생 뒤 거의 매일 온라인 브리핑을 실시하고,
시민들에게 비교적 자세하고 빠른 정보를 전달한 부산시의 대응도 효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고, 특히 병원과 교회, 문화활동 시설 등에서
대규모 확산이 발생하면서, 현재 3차 대유행 시기에는 하루에 수십 명씩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어렵게 버티고 있습니다.

{앵커: 3차 대유행은 일단 벗어나야 할텐데요, 또다른 문제는 경제가 너무 어렵다는 것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대유행의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자치단체 차원을 넘어 국가적으로도 통제가
어려운 상황을 맞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를 막기 위해 기업과 상공인, 그리고 전체 경제가 희생되는 문제가 아주 심각했습니다.
많은 상공인들이 점포를 닫았고, 경제활동 중단으로 업종 구분 없이 폐업과 부도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태는 통계수치 이상으로 심각한 상황인데요, 코로나 발생 초기에는 하반기면 좋아지지 않을까,
또 하반기에는 연말에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기도 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내년 상반기도 원래 일상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무너진 경제와 소비를 살리기 위한 재난지원금을 누구에게 얼마나 지급할지도
중요한 이슈였습니다.

{앵커:그런 와중에 오거돈 전 시장의 갑작스런 사퇴는 시민들에게 더 큰 충격이었는데요.}

어쩌면 올해 부산시민들에게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오거돈 전 시장의 4월 23일 사퇴 기자회견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오 전 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를 통해 권력교체에 성공한 뒤 2년도 안돼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이유로 사퇴하면서 시민들에게 더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정통 관료 출신인 오거돈 전 시장은 민주당에서는 지방선거 실시 이후 처음으로 원팀을 앞세워
권력교체에 성공한 사례입니다.

하지만 시정 혁신이라는 목표와는 달리, 취임 2년도 안돼 사퇴하면서
부산시는 권한대행 체제를 맞게 됐습니다.

오 전 시장은 최근 검찰에서 영장을 재청구하면서 또 다른 성추행이 있었던 사실도 드러났는데요,

코로나로 고생하는 시민들을 부끄럽고 우울하게 만들었습니다.

{앵커:올해는 코로나 확산과 함께 태풍 피해도 많았는데요,

시민들은 8월과 9월 내내 위험하고 불안했던 한 해였습니다.}

올해 부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태풍은 모두 4개였는데요,

발생 순서로 보면, 장미와 바비, 마이삭, 하이선 입니다.

이가운데 8월에 지나간 장미와 바비보다, 9월 초에 1주일 사이로 지나간
마이삭과 하이선의 피해가 더 컸습니다.

올해 태풍은 초속 3,40미터의 강풍과 하루 2백 밀리미터에 가까운 폭우까지 동반하면서
해안가쪽은 넘치는 파도로 직접적인 피해가 컸습니다.

또 부산의 고층건물들은 점점 더 태풍에 취약하고 강풍을 만들면서, 태풍 속의 도시를 더 위험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빌딩풍이라는 용어는 이제 부산에서 태풍이 올 때마다 아주 익숙한 단어가 돼버렸는데요,

올해 부산에서는 빌딩풍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빌딩풍의 국가 관리 법안도 발의됐습니다.

빌딩풍에 대한 우려는 고층건물들이 들어서는 시점부터 제기됐지만,
결국 피해가 발생하는 시점에서야 행정과 정치가 관심을 갖는 전형적인 사후 대처가 반복됐습니다.

{앵커:올해 여름에는 갑작스런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도 발생했는데요, 이에 대한 책임 논란도 컸죠?}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겠지만 지난 7월 23일 저녁, 부산 초량지하차도에서는 폭우로 차도가 침수되면서
안타깝게도 3명이 숨졌습니다.

이 날은 폭우 예보가 있었지만 도로 통제나 안내 조치가 없었고,
깊은 지하차도에서 차량들이 멈춰 선 뒤, 차량에 타고 있던 시민들이 곧바로 대피하지 못해
3명이나 숨졌습니다.

이날 사고는 부산시나 관할 동구청, 경찰, 소방 등 누군가 한 곳만 관심을 가졌더라도 막을 수 있었을텐데요,
결국 참사가 벌어지면서 책임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동구청 직원 6명을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고, 변성완 권한대행 역시 책임이 있다며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보냈습니다.

올해 부산에서는 동천이 범람하는 피해도 반복됐는데요, 어느 해보다도 물로 인한 피해가 컸습니다.

{앵커:정리해 보면 올해 부산은 코로나 사태와 오거돈 전 시장 사퇴, 태풍과 폭우 피해 등이
특히 큰 뉴스였던것 같습니다.

가덕신공항 소식도 있지만, 신공항 이슈는 새해에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올 한 해를 정리해본 부산시정, 길재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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