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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최고위, '원내대표 멱살' 권영진에 자진탈당 권유…거부 땐 징계

기사입력
2026-07-27 오후 2:27
최종수정
2026-07-27 오후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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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개인 아닌 당의 문제"…사과 수용하면서도 당 질서 강조
지도부, 제명 포함 최고 수위 처분 검토…당내선 선처론도 제기

국민의힘 지도부가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아 논란을 일으킨 권영진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하기로 했습니다. 권 의원이 탈당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앙윤리위원회를 통해 제명을 포함한 징계 절차를 밟겠다는 방침입니다.

권 의원은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기준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정 원내대표를 찾아가 목소리를 높이고 멱살을 잡았습니다.

권 의원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정 원내대표도 이를 받아들였지만, 당 지도부는 당 기강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사감을 모두 잊고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원내대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권 의원 개인에 대한 감정은 내려놓고 원내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면서도 "지난주 일은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보수 대표 정당인 국민의힘의 문제"라며 "보수의 품격과 당의 질서를 바로잡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권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참석자들이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강력한 처분이 필요하다는 데 이견 없이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권 의원이 탈당하지 않으면 신속하게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제명을 포함한 최고 수준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권 의원에 대한 조치가 논의될 때 회의장에서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안팎에서도 강경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잘못된 행동으로 당의 명예를 훼손하고 국민에게 상처를 줬다면 공개 사과와 함께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외 당협위원장 40여명도 중앙당사에 징계 요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윤리위가 즉시 조사에 착수해 일벌백계 차원의 최고 수준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권 의원은 당 소속 의원들의 단체대화방에 사과문을 올리고 대구시당위원장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를 맡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발생 나흘 만인 오늘 오전에는 정 원내대표를 직접 찾아가 사과했습니다.

권 의원은 10여분 동안 면담한 뒤 "이유를 불문하고 제 언행은 부족함에서 나온 잘못"이라며 정 원내대표가 사과를 받아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너무나 큰 실수였다"며 자신이 인격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아직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도 말했습니다.

다만 지도부가 요구한 탈당을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내에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선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호 의원은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고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면서도, 처벌만 강조하기보다 훼손된 관계와 공동체의 신뢰를 회복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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