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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금처럼
기후변화가
계속된다면
이번 세기 안에
한반도 생물종의
6%가
멸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생태원이
국내 최초로
기후변화에 따른
한반도 생태계 전반을
조사한 결과인데요.
강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온실가스가 현 수준으로 배출되면 금세기
한반도 기온은 4.7도 상승하고 감축하면
2.9도 오르는데, 두 경우의 수를 분석했습니다.
악화된 기후변화에서는
국내 5,700여 생물종 중 복장나무와
산푸른부전나비 등 식물과 곤충 등 전체 6%, 336종이 멸종 가능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기온이 상승하면 원래 살던 환경을 찾아
움직이는데 이동 속도가 더뎌 멸종하는 겁니다.
기후변화로 하천 등에서는 외래종이
기승을 부리고 수생태계 교란이 심각해집니다.
특히 아열대나 열대에서 유래된 어류의
서식지가 확대되며 큰입배스는 24%, 뉴트리아는 5% 면적에서 피해가 생깁니다.
▶ 스탠딩 : 강진원 / TJB뉴스
- "또 토양의 습도변화를 유발하면서 산림이나 습지에 영향을 미칠 걸로 전망됐습니다."
땅의 수분이 말라버리면서 산림은 53%,
습지는 전체의 26%, 657곳에서 피해가 나타날 것이란 연구결괍니다.
극지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함에 따라
연안생태계, 갯벌에도 피해가 발생합니다.
특히 서해안의 갯벌은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데 58%, 94곳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됐습니다.
▶ 인터뷰 : 홍승범 / 국립생태원 기후변화연구팀 박사
- "연안쪽 갯벌에 보면 조개류라든지 생물종이 있는데 그 종들을 먹이원으로 삼고 있는 철새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까 저희가 우려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국내 생태계 전반의
예상 피해를 연구한 건 이번 조사가 처음으로,
연구팀은 국내 자료가 확보된 생물종만
토대로 연구한 만큼 실제 생태계의 피해는 훨씬 클 걸로 내다봤습니다.
TJB 강진원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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