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온라인 게임을 함께 하던 상대를 직접 만나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게임상에서 시비가 붙어 말다툼을 한게 범행으로 이어진 겁니다. 장석영기잡니다. 【 기자 】 대전 중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있는 쉼터입니다. 쉼터 앞 바닥에 군데군데 혈흔이 남아있습니다. 어제 새벽 1시 40분쯤 38살 A씨가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서 2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계자 - "어제 주민이, 어제저녁에 경찰차가 오고 119가 오고 그래서... 노인분들이 아프면 119 부르거든요. 그래서 또 그런가 보다 했죠."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숨진 남성과 온라인 게임상에서 시비가 붙어 말다툼을 벌이다 자신의 거주지 주소를 알려줬고, 다른 지역에 사는 남성이 실제로 집 앞까지 찾아오자, 시비 끝에 미리 준비했던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범행 직 후 119에 직접 전화를 걸어 신고를 했고, 피해 남성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온라인 게임상의 사소한 다툼이 실제 살인사건으로 이어진겁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범행은 인정하지만, 고의성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38살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구속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 남성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TJB 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윤상훈] TJB 대전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