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청사 속도내는 청주시 최후 수단 강제 퇴거?
내년 상반기에 신청사 건립공사를 시작하기로 한 청주시가 이전을 거부하고 있는 청주병원에 대해 소송과 강제 퇴거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시는 일단 소송과 별개로 협상은 계속한다는 입장인데, 최악의 경우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조용광기잡니다. 지난해 국제공모를 통해 신청사 설계를 확정한 청주시는 내년 2월 착공해 2025년 개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사 부지의 16%를 차지하고 있는 청주병원의 이전이 늦어지면서 계획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결국 꺼내든 건 소송입니다. 지난 2019년 8월 법원에 178억원을 공탁하고 병원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한 청주시는 강제 퇴거 수순인 명도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또 1년반 동안 토지와 건물을 무단으로 사용해 얻은 이익금을 반환하라는 소송에도 나서며 병원측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김진원 청주시 청사건립팀장 '협의에 의한 보상이 원만히 이뤄지길 바라고 있지만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부득불 강제 집행 절차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 도내 첫 종합병원으로 출발한 청주병원은 39년만에 자칫 문을 닫아야 하는 처지에 까지 몰렸습니다. 청주시가 공탁한 178억원은 자체 평가한 이전비용 813억에 크게 모자란다며 선택지는 축소 이전 또는 폐원 두가지 뿐이라는 겁니다. 다만 신청사 건립 얘기가 나오던 8년전부터 협상에 더 적극적이었다면 이전비 절충도 더 수월했을 것이라며 청주시의 행정에 대해 아쉬움도 토로했습니다. 조원익 청주병원 총괄팀장 '어차피 할거라면 처음에 얘기 나올때 바로 진행했으면 단순하게 8년전의 공사비와 지금의 공사비가 같겠냐 이거죠. 단순하게만 생각해도...' 청주병원측은 청주시의 행정절차에는 협조하겠지만 백20여명의 직원이나 환자들의 개별 행동은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cjb news 조용광입니다. * 새 청사 속도내는 청주시 최후 수단 강제 퇴거? * #cjb청주방송 #청주시 #신청사 #청주병원 #강제 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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