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절기상 입춘이지만
오늘 상당히 추웠죠./ 프라임만)
코로나 여파로 경로당이 문을 닫고 노인복지관도 축소
운영하고 있습니다.
갈 곳이 없어진 노인들은
추운 날씨에도 야외 공원을
찾고 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낮 기온 4도의 추운 날씨,
어르신 60여 명이 야외 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두툼한 점퍼를 입고 서서
바둑판을 구경합니다.
한쪽에서는 벤치에 앉아
잠시나마 대화를 나눕니다.
(싱크) 공원 방문객 '노인들이 갈 데가 없으니까 여기 와서 있는 거예요. 쉼터 문을 열었으면 이 안에 가서 쉬는데 코로나 때문에..'
(싱크) 공원 방문객 '경로당이고 복지관이고 다 집합 금지라 문을 닫아놨어요. 산이나 이런 데 한 바퀴 돌고 그래도 시간이 남거든요. 여기로 오는 거예요.'
또 다른 공원에도 장기판을
중심으로 어르신들이 모여
있습니다.
난방시설은 물론 앉을 곳도
부족한 야외지만 매일같이
이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싱크) 공원 방문객 '여기 아니면 갈 데가 없어요, 솔직한 얘기로. 여기는 따뜻하고 갈 데가 없어요. 아무리 추워도 여기는 괜찮거든요.'
코로나19로 두 달째 경로당과 노인복지시설 등에 갈 수 없게 되자 추위에도 인근 공원으로
발길을 돌린 겁니다.
(CG) 울산에는 모두 830곳의
경로당이 있지만, 요양병원
집단 감염 등이 이어지면서
두 달 가까이 문을 닫은
상탭니다.(OUT)
(싱크) 구청 관계자 '어르신들이 기저 질환이 많잖아요. 모이시면 또 음식도 드시고 하니까 그래서 저희는 문 닫았어요.'
(클로징: 노인복지시설 14곳도 일부 프로그램만 운영하는 상황,
코로나 장기화 속 노인들의
갈 곳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ubc 뉴스 김예은입니다.@@)
-2021/02/03 김예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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