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tjb

5만원권 신사임당·5천원권 율곡 그린 이종상 화백 별세

기사입력
2026-09-09 오전 08:38
최종수정
2026-09-09 오전 08:38
조회수
6
  • 폰트 확대
  • 폰트 축소
  • 기사 내용 프린트
  • 기사 공유하기
국전 최연소 추천작가...루브르 벽화로 현지 호평도
"한국화 정체성 탐구한 선구자"...발인은 11일

화폐 속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의 얼굴을 그린 화가 일랑(一浪) 이종상 화백이 8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88세입니다.

1938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대전고 재학 시절 미술부 활동을 하며 '루불' 미술동인을 결성했고, 이후 서울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습니다.

1961년에는 대장간을 소재로 한 작품 '장'(匠)을 제10회 국전에 출품해 당시 최연소로 국전 추천 작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후 현대 진경과 고구려 고분벽화를 파고들며 한국 채색화의 지평을 넓혔습니다.

1975년에는 미국 텍사스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고, 1997년에는 프랑스 외무성 초청으로 루브르박물관 카루젤 샤를 5세 홀 성벽에 가로 71.3m 벽화를 선보여 현지에서 영구 설치 제안까지 받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고인은 생전 국가표준영정 11점과 여러 역사기록화를 남겼습니다. 5천원권 율곡 이이(1536∼1584)에 이어 2008년에는 5만원권 신사임당(1504∼1551)의 화폐 영정을 완성했습니다.

서울대 미대 교수를 지내며 후학을 양성했고, 1977년부터는 독도를 소재로 한 그림을 꾸준히 그리며 '독도문화심기운동' 본부장도 맡았습니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원로작가 디지털 아카이브는 고인에 대해 "한국미술의 자생성을 평생의 화두로 삼아 우리 미술의 정체성 탐구와 한국화의 현대화에 선구적 활약을 펼친 작가"라고 평했습니다.

빈소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발인은 11일 오전입니다.
  • 0

  • 0

댓글 (0)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 0 / 300

  • 취소 댓글등록
    • 최신순
    • 공감순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고팝업 닫기

    신고사유

    • 취소

    행사/축제

    이벤트 페이지 이동

    서울특별시

    날씨
    2021.01.11 (월) -14.5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언론사 바로가기

    언론사별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