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우승 후보' 한화…곤두박질친 가을야구 확률
'리그 8위·진출 확률 4.4%'… 벼랑 끝 몰린 한화 이글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거두며 아쉬움을 삼켰던 한화 이글스. 올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강백호를 영입하며 우승 의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8월 21일, 107경기를 치른 현재 성적은 리그 8위.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두산과의 경기 차는 8경기까지 벌어졌습니다.
승률 5할로 전반기를 마친 뒤 후반기 반등을 노렸지만, 오히려 6연패 늪에 빠지는 등 중요한 경기들을 내주고 있습니다. 대반전의 마지막 카드로 기대했던 정우주와 김서현이 1군에 복귀했지만, 제구와 구위는 여전히 돌아오지 않은 모습입니다.
◆ 풀리지 않는 부진과 나오지 않는 묘안
피타고리안 승률을 기반으로 팀별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계산하는 한 분석 사이트에 따르면, 현시점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 확률은 4.4%에 불과합니다.
한 달 전만 하더라도 40%대를 유지하던 확률은 무더운 여름을 지나며 바닥까지 곤두박질치는 모양새입니다. 남은 경기 수는 줄어드는데 연패가 길어지니 당연한 결과입니다.
피타고리안 승률은 팀의 득점과 실점을 바탕으로 '기대 승률'을 추정하는 지표입니다. 지난 6월 11일, 이를 기준으로 계산한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 확률은 70.8%였습니다.
이후 선수들의 경기력은 축축 처졌고, 이를 해결할 김경문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의 뾰족한 묘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팬들은 무기력한 경기들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 아시안게임 차출까지…계속되는 악재
다음 달 아시안게임이 열립니다. 각 팀의 젊은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돼 팀 전력에 변화가 생깁니다.
팀 순위가 바뀔 만한 기회가 생기는 셈이지만, 이 상황이 한화에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노시환과 문현빈이라는 핵심 타자들이 대표팀에 차출되는 동시에, 아시아쿼터로 효자 노릇을 하던 왕옌청까지 대만 대표팀에 합류하기 때문입니다.
한화로서는 아시안게임 전에 최대한 많은 승리를 확보하는 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았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시즌 시작 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던 한화 이글스. 결국 중위권 싸움에서도 밀린 채 쓸쓸하게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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