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강진 피해 현장 수색 사실상 마무리
폭염·단수 겹쳐 이재민 고통 가중
구마모토 강진 직후 폭발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던 쇼핑몰의 구조 및 수색 활동이 마무리됐습니다. 다른 주요 피해 현장의 수색도 이미 완료되면서, 이번 지진과 관련한 대규모 수색 작업은 사실상 종료 절차를 밟게 되었습니다.
구마모토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정오를 기해 '이온몰 구마모토'의 수색 활동이 종료되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을 수차례 정밀 확인한 결과 잔류 인원이 없고 연락 두절이나 실종 신고도 접수되지 않아 수색 종료를 결정했습니다.
당국은 향후 대피소 환경 개선 등 이재민 지원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해당 쇼핑몰에서는 총 7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족들은 NHK를 통해, 매장 내 잡화점에서 일하던 22세 여성이 지진 직후 대피했다가 "회사에서 매출금을 금고에 넣으라고 해서 가게 안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건물로 들어간 뒤 5분 만에 폭발이 발생해 안타깝게 숨졌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집계된 전체 사망자는 3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 극심한 폭염과 단수 속 이어지는 대피 생활
주택 피해는 전날 오후 7시기 기준 3천649채로 집계되어 전일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현재 구마모토 지역 218개 대피소에서는 9천45명이 대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현지 폭염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5일 동안 최소 80명이 열사병 및 의심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또한 6만9천400가구에 단수가 이어지고 있고, 물이 나오는 지역에서도 탁수가 나오는 등 인프라 피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 제조 공장 가동 중단 장기화로 산업계 타격 확산
한편, 이번 지진 여파로 규슈 구마모토 지역에 위치한 주요 제조 공장들의 가동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산업계 전반으로 부품 공급 차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혼다의 일본 내 유일한 이륜차 생산 거점인 구마모토 제작소는 가동 중단 상태가 이어지며 오는 17일 이후에야 재개가 검토될 전망입니다.
도요타 계열 부품사인 아이신의 공장도 가동을 멈춰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나 정확한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 여파로 미쓰비시자동차가 부품 공급 지연으로 일부 차종 생산을 중단했으며, 도요타 역시 아이치현 다하라시 공장과 규슈 후쿠오카현의 공장 가동 중단을 연장하는 등 자동차 업계 전반으로 타격이 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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