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억 원의 추가 분담금을 둘러싼
김제시 지역주택조합원과 시공사의
갈등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양측의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정치권과 국토교통부까지 나섰지만
여전히 평행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전국에서 비슷한 일이 잇따르는 만큼
실마리를 찾지 못할 경우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살펴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김제시 금구면에 들어선
600여 세대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조합원들은 입주를 두 달 앞둔 지난 5월
시공사로부터 세대당 최대 6천500만 원의 추가 분담금을 요구받았습니다.
조합원들이 부담해야 할 금액은 모두
170억 원이나 됩니다.
시공사 측은 물가 상승과 설계 변경을
추가 분담금이 발생한 이유로 내세웠지만
조합원들은 믿을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조합원 (음성 변조) :
(계약 당시) 공사 도급 내역서를 보여줘라,
그러면 설계 변경 내역들을 비교할 수 있는
기준점이 있으니, 근데 그거를 내놓지 않고 있죠. ]
양측의 갈등이 계속되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과 국토교통부까지
나서 간담회를 열었지만 입장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원택 국회의원은
김제 뿐만 아니라 대구와 광주에서도
같은 업체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서
유사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재명 대통령까지 사실 확인을
지시한 만큼,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국정감사에 소환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원택/ 국회의원 :
조기에 매듭지어지지 않으면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화제가 되지 않겠느냐, 그냥 넘어가지는 않는다. ]
국토교통부는 이달 안에
전북, 대구, 광주 등 논란이 일고 있는
현장에서 추가 분담금과 계약 사항을
점검할 것으로 보입니다.
[ 국토교통부 관계자 (음성 변조) :
계약서에 부당한 계약이라든가 아니면
공사비 증액의 적절성 등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지역주택조합원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TV뉴스 김학준입니다.
김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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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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